중국의 2위 후공정 업체인 퉁푸마이크로전자(通富微电, TFMC)가 대만의 후공정업체인 KYEC(京元電)의 중국법인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중국 매체인 정취안즈싱(證券之星)이 29일 전했다. KYEC는 중국 내 유일한 자회사인 쑤저우징룽(蘇州京隆)과기의 지분 92%를 48억8500만 위안(한화 약 9281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으며, 매각 거래는 올해 3분기말 전에 완성될 예정이다. 2002년 자회사인 쑤저우징룽과기를 설립하면서 중국시장에 진출한 KYEC는 22년만에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쑤저우징룽과기는 중국에서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특히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강점을 지녀왔다. KYEC의 매각수익은 38억2700만 위안으로 추산됐다. 매각대금은 전액 대만으로 송금될 예정이며, 대만 내 생산시설 증설과 운영자금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KYEC측은 “최근 몇 년동안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로 인해, 중국 시장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등 KYEC가 처한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 이사회에서 중국 본토 시장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매각되는 지분은 쑤저우공업원
중국의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인 디핑셴(地平線, 호라이즌 로보틱스)이 스마트카용 시스템 반도체인 '정청(征程) 6 시리즈 칩'을 공개했다. 디핑셴은 24일 베이징에서 제품 발표회를 개최했으며, 6가지 칩으로 이뤄진 정청6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인 36kr가 26일 전했다. 정청6 시리즈 칩은 4개의 칩을 단일 칩으로 통합, 시스템 가성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중 정청6B 칩은 일본 소니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전세계 최초로 1700만 화소 고성능 전방 감지 기능을 갖췄다. 이 칩은 최대 450m의 거리를 탐지한다. 또 정청6E는 컴퓨팅 능력이 80TOPS(테라 오퍼레이션 퍼 세컨드)이며, 고속 NOA(자율주행 및 운전지원)를 지원한다. 정청 6M은 128TOPS의 성능을 갖추고 도시형 NOA 기능을 지원한다. 정청6P 칩은 모든 상황에서의 스마트드라이빙을 지원하며 컴퓨팅 파워는 560TOPS다. 이밖에 정청6P 시리즈에는 정청6H와 정청6L 등 모두 6가지 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정청6B 칩은 보쉬, 덴소, 쓰웨이투신(四維圖新), 푸루이타이커(福瑞泰克), 유자촹신(佑駕創新) 등 업체로부터 협력 제안을 받았다. 정청6E와 6
올 1분기 중국 광둥성과 장쑤성의 국내총생산(GDP)가 각각 3조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16개 성(省)의 성장률이 중국 평균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중국 증권일보는 26일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29개 지방정부의 GDP가 공개됐으며, 이 가운데 지린성의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5%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지린성이 1위이며, 장쑤성과 충칭시가 각각 6.2%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둥성과 저장성, 쓰촨성, 후베이성, 베이징시는 모두 6%가 넘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린성의 성장률이 높은 것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동북부 지역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GDP 발표 당시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출발을 했다면서 올해 목표치 실현을 위한 비교적 좋은 기초를 닦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류샹둥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부국장은 "1분기 다양한 지역의 경제 성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장쑤성과 산둥성, 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미국 보잉의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미국의 '국력'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보잉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도 강등했다. Baa3 등급의 바로 아래는 정크(투자부적격) 단계다. 보잉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으로 떨어지면 신규 자금 모집이 불가능하고 채권이 도래하는 등 부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매체들은 보잉의 위기는 미국 제조업의 과잉 금융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보잉은 지난 1997년 경쟁사인 맥도넬더글러스를 인수합병했다. 신화통신은 보잉은 이후 자본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배당금 등 막대한 돈을 썼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항공산업의 선두주자인 보잉이 맥도널더글러스 인수 이후 자본시장에 끌려다녔다고 평가했다. 보잉이 연구개발(R&D)을 축소하고 직원 수를 줄이는 등 이익만 추구했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아웃소싱을 통한 원가절감 등 수익성에만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보인 737 맥스(MAX)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며 보잉의 기술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항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세계 3위, 중국 1위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창뎬커지(長電科技, JCET)의 1분기 순익이 21.7% 증가했다. 창뎬커지는 24일 거래소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은 16.8% 증가한 68억4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1.7% 증가한 1억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매출액은 2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창뎬커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당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창뎬커지측은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혁신 작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창출했다"며 "1분기에는 특히 재고회전율이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고, 통신 전자, 컴퓨팅 전자, 소비 전자 등 사업분야에서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다차원 이성질체 통합 XDFOI(X-ray Diffraction for Orientation Imaging)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회사의 여러 공장에 적용 완료했고, 해당 기술이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에게 소형 칩 아키텍처를 위한 선진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당 패키징 솔루션은 고성능 컴퓨
중국의 아날로그 칩 및 아날로그 하이브리드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레이비(類比)반도체가 의료장비용 반도체 제품을 출시했다. 레이비반도체가 의료 진단 장비의 동적 심전도 모니터링 및 홀터(holter)용 반도체인 AFE90x 시리즈를 발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중관춘짜이셴(中關村在線)이 24일 전했다. 회사측은 "신제품은 초저전력소비와 다채널 통합 기능 및 고성능을 기반으로 의료장비의 모니터링 정확도를 향상시키며,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심장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을 실현하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8채널 옵션까지를 제공하며, 다양한 응용시나리오 구현을 충족시킨다. 또한 초저전력 작동이 가능해 웨어러블 의료기기에도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신호처리 능력이 강화돼 생체 신호의 측정 정확도가 높아졌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간섭 방지 성능도 강화됐다. 해당제품은 여러가지 국제 의료기기 표준을 지원하며 풍부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해외시장 수출이 모색되고 있다. 레이비반도체는 고급 뇌전계 장비용 제품인 AFE96x에 더해 이번 AFE90x를 출시하면서, 의료장비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레이비반도체는 2018년
중국의 SiC(탄화규소,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기판 제작업체인 스지진신(世紀金芯, CENGOL)이 일본 업체로부터 웨이퍼 기판 주문을 수주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23일 전했다. 일본의 업체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지진신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동안 이 업체에 13만장의 8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을 인도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2억 달러(한화 약 2754억원)다. 스지진신은 중국 업체들에게도 6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스지진신은 협상 진행상황을 고객사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약자로만 소개했다. 중국내 고객사인 HT, ZDK와는 여러차례의 제품 시험을 완성한 상태다. 또한 대만 HY, JJ, 한국 GJ실험실, SX와는 제품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스지진신은 올해 하반기에 이들 대부분과 수주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지진신은 지난 2월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8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시험운전을 하고 있으며, 소량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7월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스지진신은 최근 8인치 탄화규소 기판의 기술적 난제를 돌파했다고도 발표했다. 회사가 개발한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스타트업 리오토(理想·리샹)가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가세했다. 리오토는 여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하는 것과 달리 기존 가격을 고수해 온 업체다. 2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리오토는 2024년형 L7과 L8, L9, 다목적차량(MPV) 메가(MEGA)에 대해 새로운 가격 체계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7과 L8의 가격은 1만8000~2만 위안, L9은 2000만 위안, 메가는 3만 위안 인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오토는 신규 구매 고객은 물론 계약을 체결한 후 차량을 인도 받지 않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격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리오토는 또 새로운 가격이 적용되기 전 2024년형 L7과 L8, L9, 메가 구매자에게 가격 인하 분 만큼의 현금 캐시백을 실시한다. 소형 SUV인 L6는 가격 인하에서 제외됐다. 리오토 측은 원래 25만9800위안이던 L6는 이미 가격이 24만9800위안으로 인하돼 이번 가격 조정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리오토는 창립 이후 자사 모델의 공식 가격을 낮추지 않은 업체다. 특히 지난해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인하 전쟁에 불참, 자신들의
중국의 반도체 소재 기업인 난다광뎬(南大光電)이 반도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3불화질소(NF3) 신공장을 착공했다고 중국 IT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이 22일 전했다. 난다광뎬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우란차부(烏蘭察布)시에 연산 7200t 규모의 3불화질소 3공장과 4공장을 지난 18일 착공했다. 난다광뎬은 우란차부에 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에 더해 난다광뎬은 우란차부에 연산 8400t 규모의 고순도 3불화질소 공장을 착공했다. 3불화질소를 생산하는 2기의 공장에는 10억 위안이 투자되며, 고순도 3불화질소 공장에는 6억 위안이 투자된다. 난다광뎬의 우란차부 법인은 2021년에 설립됐다. 3불화질소 1공장 건설에는 8개월이 소요됐으며, 생산규모는 연산 7200t이었다. 3불화질소는 반도체 공정에서 플라즈마 에칭 과정에서 사용된다. 또한 플라즈마 소스나 증착장비의 내부를 세정하는 용도 및 웨이퍼 표면 청소에도 사용된다. 고순도 3불화질소는 더욱 높은 수준의 반도체 공정에 사용된다. 이 물질 역시 증착공정과 세정공정에 사용된다. 2000년 설립된 난다광뎬은 전자제품, LED,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를 주로 개발, 판매하고 있다
중국 통화당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2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종전과 같은 연 3.45%와 연 3.95%로 각각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2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년물 LPR를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5년물은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준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1년물 MLF를 통해 자금 1000억 위안(한화 약 19조570억원)을 공급하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가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 내부에선 MLF 동결됨에 따라 이달 LPR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6일 공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중국 통화 당국의 통화정책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1분기 중국 GDP는 전년 대비 5.3%였다. GDP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인민은행이 사용할 수 있는 통화 정책 카드가 다양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2024년 1분기 정례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