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해에만 실리콘카바이드(SiC, 탄화규소) 반도체 시설투자가 43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카바이드를 소재로 한 반도체는 주로 전력 반도체에 사용된다. 실리콘카바이드는 내열성이 높아 쉽게 뜨거워지는 전력반도체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특히 전기자동차 산업과 태양광 산업이 발전하면서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업체들이 올해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IT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은 자체 통계 결과, 올해 중국에서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관련 시설투자가 이뤄진 프로젝트는 43건에 달했다고 4일 전했다. 매체는 공장건설을 위한 신규 투자프로젝트, 토지임대계약, 신규 생산라인 건설 및 증설 등을 발표한 업체의 프로젝트 수를 집계했다. 올해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 업체는 싼안광뎬(三安光電) 산하 싼안반도체다. 싼안반도체는 지난해 7월 후난(湖南)성 1공장을 기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후난 2공장을 착공했다. 1공장과 2공장의 생산능력은 비슷한 수준이며, 합계 생산능력은 연산 36만장이다. 모두 160억 위안(한화 2조9200억원)이 투자됐다. 싼안반도체는 이와 함께 올해
1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CPI는 지난 7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반등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구간에 재진입,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다. 4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중국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중국 내부에선 돼지고기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11월 CPI가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중국 재통증권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 지속과 채소 등 민간 소비와 관련된 가격들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로 집계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우려가 없다고 단언했지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구간을 유지하면 중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연속 동결하고 있는 것도 물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재통증권은 11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2.8%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동방재부망이 요수 수출 업체들이 선적을 중단, 재고 축적에 나서고 있다고 1일 전했다. 동방재부망은 이로 인해 업체의 재고가 늘어날 것이지만 축적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방재부망은 궈투안신선물 보고서를 인용, 겨울철 요소 생산 제한으로 시장이 딜레마에 빠진 이후 수출 중단 등 시장 안정화 정책이 나오면서 요소 시장이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방재부망은 일시적 수출 중단 정책으로 항만 재고량이 전월 대비 34.48% 감소했지만 업체의 생산 가동률은 전월보다 1.07% 늘었다고 부연했다. 동방재부망은 구체적으로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짠팅(暂停 : 일시 중단)이라는 단어를 사용, 요소 수출 금지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통상 8~9월 중국산 요소 등 복합비료는 인도로 대량 수출된다. 이후 중국은 다음 해 농번기를 앞두고 요소 등 복합비료 원료를 비축한 후 2~4월 시장에 공급한다. 실제 지난 2021년 11월 한국 요소수 대란도 이 같은 과정에서 발생했다. 인도는 2021년 9월 중국산 요소 82만여t을 수입했다. 9월 중국 전체 요수 수출 물량이 109만t인 점을 감안하면 인도가 사실상 요
중국의 자동차업체인 비야디(BYD)의 자회사인 비야디반도체의 저장(浙江)성 샤오싱(紹興) 1공장이 준공됐다고 저장성 지역 매체인 항저우일보가 1일 전했다. 샤오싱 1공장은 지난해 8월 착공됐으며, 1공장이 이번에 완공됐다. 샤오싱 1공장에서는 자동차용 전력반도체와 센서를 생산한다. 모두 100억 위안(한화 1조8000억원)이 투자됐다. 샤오싱 1공장은 연간 72만 개의 전력반도체와 60억개의 광전자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150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야디반도체는 2004년 설립됐다. 반도체 설계에서부터 웨이퍼 제조, 패키징에 이르는 종합반도체업체(IDM)를 지향하고 있다. 비야디반도체는 BYD의 자회사인 만큼 주로 전력반도체, 지능형 제어칩, 센서, 광전반도체 등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비야디는 2020년 연말부터 자회사인 비야디반도체의 상장작업을 진행해 오다가 지난해 11월 중단한 바 있다. 모기업인 비야디가 비야디반도체의 지분 72.3%를 보유하고 있고, 비야디반도체의 매출 60% 이상이 모기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선전거래소가 업무 독립성을 문제삼아 상장작업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상장작업이 진행되던 과정에서 비
중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1위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가 전기차용 모듈 시장에도 진출한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모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1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CATL은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3 국제 자동차 전자 및 소프투웨어 서밋'에서 개발 중인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섀시)'이 기술적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자신들의 기술을 공개했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 프레임에 e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불리는 전동화 핵심 부품을 넣은 것을 말한다. 이 모듈 위에 차체를 올리면 전기차가 된다. 모듈에는 조향 및 제동 등 자동차 운행과 관련된 기술과 배터리 등 전동화 기술을 일체화한 일종의 플랫폼이다. 현대모비스 등 완성차 부품 기업들이 주로 연구하고 있는 영역이다. 서밋에 참석한 우차이 CATL 수석 연구원은 개발 중인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헤이룽장성 헤이허강에서 동계 테스트를,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에서 하계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내년 3분기 대량 생산을 시작, B클래스 세단(소형차)에 첫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세단에 적용되는 배터리 최대 주행거리는 1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오른 반면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지수는 전장보다 1.47%나 상승한 3만5950.8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38% 오른 4567.80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3% 하락한 1만4226.2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S&P 지수는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이날 10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전망과 부합,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낙스닥 지수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중 하나다. 10월 근원 PEC 가격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이는 전월 3.7%보다 둔화된 것이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0% 상승해 전달의 3.4% 상승에서 둔화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라는 숫자가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연방기금(FF) 금리
중국 상무부가 사실상 수입이 금지된 호주산 와인에 대한 수입 허용 여부를 검토한다. 중국은 지난 2021년 3월 26일 호주산 수입 와인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상무부는 2021년 3월 28일부터 5년간 호주산 와인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상무부는 30일 '호주산 수입 와인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 조치 적용에 관한 상무부 고시'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번 고시에 따라 앞으로 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관세 및 상계 관세 부과의 필요성을 검토하게 된다. 상무부는 모든 이해관계자는 앞으로 20일 이내에 서면으로 의견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번 검토는 지난달 31일 호주 와인협회 등이 상무부에 반덤핑 관세 부과 전과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반덤핑 및 상계 검토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호주 와인협회 등 관계자들은 호주산 와인 수입에 대한 반덤핑 관세 및 상계 관세 부과 필요성을 검토한 후 검토 결과에 따라 해당 조치를 취소해 줄 것을 중국 측에 요청했다. 이번 상무부 고시는 호주산 수입 와인에 대해 재심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사 기간은 2023년 11월 30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다. 조사 기간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또다시 하락했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11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49.4로 집계됐다. 제조업 PMI는 지난 9월 기준선인 50(50.2)을 넘어섰지만 한 달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인 49.5로 기록했다. 2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를 멤돌고 있는 셈이다.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기준선 아래인 49.2로 떨어진 이후 5월 48.8, 6월 49.0, 7월 49.3, 8월 49.7를 나타낸 바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제조업 PMI는 50.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중견기업 제조업 PMI는 48.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개선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47.8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생산지수와 공급자 납기지수, 신규 주문 지수, 원자재 재고 지수, 고용 지수) 지수 가운데 신규 주문 지수와 원자재 재고 지수, 고용 지수가 기준선 아래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기업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호주 언론 데일리텔레그래프를 인용, 중국산 자동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30일자 지면을 통해 보도했다. 인민일보가 호주 언론을 인용, 지면에 넣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호주와의 관계가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30일자 국제면에 '호주에서 중국 전기차 판매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인민일보는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 기사를 인용, 올해 9월까지 중국산 브랜드 판매 대수가 14만5000대에 달한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가 예측한 올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수가 역대 최고치인 22만대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호주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니 웨버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산 자동차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면서 "호주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올해부터 크게 증가,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웨
올해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가 7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분석한 11월 넷째 주(1~26일)까지 신에너지차 소매판매는 모두 56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전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CPCA는 11월 첫째 주 일평균 소매 판매 대수는 3만8000대이며, 둘째 주는 5만대, 셋째 주는 6만2000대, 넷째 주는 5만9000대라고 설명했다. 11월 다섯째 주의 영업일수가 나흘인 점을 감안하면 11월 한 달간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가 6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월부터 11월 넷째 주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651만7000대다. 통상 연식 변경을 앞두고 완성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올해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 대수가 700만대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월 넷째 주 기준 중국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 대수는 747만9000대다.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 689만대를 넘어섰다. 신에너지차 수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PCA는 지난 2020년 신에너지차 수출은 22만4000대에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