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5일 1조4500억위안 규모의 1년물 MLF 자금을 시중은행에 공급하면서 적용금리를 종전과 같은 2.50%를 유지했다. MLF는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더불어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을 조절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 MLF 금리를 2.5%로 하향 조정한 뒤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MLF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오는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일각에선 인민은행이 LPR를 동결하는 대신 지급준비율(RRR)를 인하, 시중에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본지 11월14일자 '中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 제기' 참조> 또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 보다 낮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는데 그침에 따라 4분기 중 LPR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미국과 중국간 금리 격
오는 2027~2030년 경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와 달리 전해질, 양극, 음극 등 모든 구성 요소에 고체를 사용하는 배터리다. 폭발 위험성이 크게 낮아 꿈의 배터리로도 불린다. 어우양밍가오 중국과학원 원사 겸 칭화대 교수는 최근 열린 신에너지 과학 국제 포럼에서 "배터리 기술 혁신 주기는 약 30년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이 15일 전했다. 그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전력에 적용한 것은 2000년 경이며,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전력 배터리 기술 및 산업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력 배터리 개발 초기부터 안전 문제(폭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우 교수는 전력 배터리 주기를 감안할 때 오는 2027년에서 2030년 사이 전력 배터리의 전면적인 혁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이 공개한 올 3분기까지 중국 전력 배터리 누적 설치 용량은 전년 대비 32% 급증한 255.7GWh다. 전력 배터리 사용이 급증하면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우선 업체간 경쟁이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반면 미국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미국 경제가 물가 공포에서 벗어났다는 분위기가 확산, 긴축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43% 상승한 3만482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91% 오른 4495.70을, 나스닥 지수는 2.37% 급등한 1만4094.38을 기록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 2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를 이끈 것은 미국 10월 CPI였다. 미 노동부는 이날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3.7%보다 둔화된 것이며 시장 예상치 3.3%를 밑돌았다. CPI 둔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시작부터 상승세를 탔다. 미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7%까지 올랐다. 전날 85.7%에서 99.7%까지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성메이상하이(盛美上海, ACM Research)가 포토리소그래피(노광기)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트랙(Track) 장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메이상하이는 지난 11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IR 자료를 13일 공개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順)재경이 14일 전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성메이상하이는 ArF(액침불화아르곤), KrF(크립톤 플루오라이드) 노광기에 사용되는 트랙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상당한 진전을 보였으며, 올해 말에 포토리소그래피 설비에 장착할 계획이다. 현재 성메이상하이의 트랙장비는 하루에 300~330장의 웨이퍼를 가공할 수 있는 효율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400~450장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측은 "개발중인 트랙 장비는 10년 이상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제어 및 소프트웨어 안정성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의 독점을 깨트리고 세계에서 2번째로 트랙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트랙설비는 노광공정에서 빛을 사용해 포토레지스트에 이미지를 전사시키는 역할을 하며, 반도체 웨이퍼의 특정부분에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한 단
10월 중국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RRR를 낮춰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RRR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RRR 인하 시 시중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능력이 커진다. 통상 0.5%포인트 당 1조2000억 위안 가량의 여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4일 인민은행이 공개한 2023년 10월 금융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위안화 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58억 위안 늘어난 7384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기업 대출이 전년 동월 대비 537억 위안 늘어난 516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장기 대출과 어음 융자 부문에서 3828억 위안이 증가하면서 기업 대출이 증가했다. 반면 가계 대출은 전년보다 346억 위안 감소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단기 대출이 1053억 위안 감소했고, 중장기 대출은 707억 위안 증가했다. 중장기 대출에는 부동산담보대출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2개월 연속 가계대출 가운데
테슬라가 중국 판매 차종인 모델3와 모델Y의 후륜구동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판매 전 차종 가격이 모두 올랐다. 테슬라 차이나는 자사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모델3 후륜구동 판매가격은 1500위안(한화 27만원) 인상한다로 14일 밝혔다. 또 모델Y 후륜구동 가격도 2500위안(45만원)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모델3 후륜구동 가격은 26만1400위안(시작 가격)으로, 모델Y 후륜구동 가격은26만6400위안으로 각각 인상됐다. 인상 가격은 14일부터 적용된다. 테슬라는 올해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중국 내 자사 전기차 모델을 판매해 왔으나 3분기 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액이 2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18억53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테슬라 매출총이익률은 17.9%를 기록했다. 이는 4년 내 최저치다. 같은 기간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매출총이익률은22.1%였다. 매출총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테슬라는 지난달 말 모델Y 퍼포먼스(고성능 버전) 가격을
올해 중국 자동차 연간 판매량이 295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자동차 판매 급증과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하이증권보는 추이동수 중국 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 올해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295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14일 전했다. 추이 사무총장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상저하고'형국을 띄고 있다고 전제한 뒤 6월 이후 중국 자동차 판매 및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동차 소비를 더욱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늘어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수기로 평가되는 지난 10월 자동차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연간 판매량이 사상 최대인 295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10월 한 달간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0.2% 늘어난 203만3000대였다. 10월 누적 판매 대수는 1726만7000대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따라서 연간 2950만대는 도매 기준으로 추정된다. CPCA는 앞서 11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큰 혼란이 없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6% 상승한 3만4337.8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08% 밀린 4411.55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2% 하락한 1만3767.74에 거래를 마쳤다. 무디스는 지난 10일 장 마감 후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지만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당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미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 이상 이를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재정 및 거버넌스 악화와 채무 부담 등을 이유로 신용 등급을 전격 강등한 바 있다. 미국 국채 금리도 큰 변동이 없었다. 10년물 국채는 전장 보다 0.01%포인트 오른 4.638%에 거래됐고, 2년물은 오히려 0.03%포인트 하락한 5.033%에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예민한
중국 전기자동차 업계 스타트업인 리오토(리샹)이 올해 매출 1000억 위안(한화 18조12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리오토의 매출총이익률(3분기 누적 기준)이 테슬라와 비야디(BYD)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3분기 리오토의 재무재표를 분석한 뒤 13일 이 같이 보도했다. 리오토의 3분기 매출은 346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억1000만 위안으로 이는 시장 전망치 23억7500위안을 훌쩍 넘어섰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제일재경은 리오토의 매출총이익률을 주목했다. 3분기 누적 리오토의 총이익은 모두 76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546.7% 급증했다. 3분기까지 리오토의 매출총이익률은 22.0%로, BYD(19.79%)와 테슬라(18.1%)보다 높다고 제일재경은 평가했다. 제일재경은 이익률이 높은 이유로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주력 생산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오토 첫 모델인 리샹원(One)이 35만 위안대이며, L시리즈(L7, L8, L9)는 46만 위안대에 판매되고 있다. 여타 전기차 업체들이 가
중국의 반도체 노광기(포토리소그래피) 업체인 SMEE(상하이마이크로전자, 上海微電子)가 중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금융기관인 중신건투(中信建投)는 최근 보고서를 발표해 SMEE가 중국 증권시장에서 상장을 신청할 계획임을 공개했다고 중국 매체 금융계가 13일 전했다. 중신건투는 SMEE의 상장 준비 주관사다. 다만 상장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중신건투는 보고서에서 SMEE의 상장을 위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지적했다. 주요 문제로는 모집자금을 사용할 투자 프로젝트와 모집자금 수요가 꼽혔다. 관련사항을 확정한 후 기업의 시장가치를 산정하고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SMEE의 상장은 SMEE가 현재 개발 중인 노광기의 성능 및 출시 일정과 관련이 있다. 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산정받고 대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SMEE의 경쟁력을 시장에 증명받아야 한다. 현재 SMEE는 28nm(나노미터)급 노광기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7월 칭화(靑華)대학 연구팀의 회사방문 당시 SMEE는 "28나노 노광기 제조기술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MEE는 2021년 28나노 노광기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