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 판매 차종인 모델Y 사륜구동 장거리 버전 가격을 2000위안 인상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자사 공식 웨이보를 통해 모델Y 사륜구동 장거리 버전 가격을 21일부터 30만4400위안(한화 548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종전보다 2000위안(37만원) 인상된 가격이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10월 말 모델Y 퍼포먼스(고성능 버전)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모델3 롱레인지(장거리 버전)와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을, 지난 14일에는 모델3 후륜구동과 모델Y 후륜구동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 인상된 모델Y는 모터 출력에 따라 290마력과 450만력, 486마력으로 나뉜다. 이 모델의 운행거리는 각각 554km, 688km, 615km다. 테슬라는 불과 한 달 새 중국 내 판매 가격을 1500~1만4000위안 올렸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중국 내 자사 전기차 모델을 판매해 왔으나 3분기 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떨어진 매출총이익률을 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해석과 달리 테슬라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둥펑혼다가 오는 2027년부터 휘발유 등 화석연료차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027년부터 전기자동차만 생산,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둥펑혼다는 중국 둥펑자동차와 일본 혼다가 합작한 법인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2023년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순수 전기차 'e:NS2' 모델을 선보였다면서 이 모델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둥펑혼다가 오는 2027년부터 화석 연료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모두 10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혼다는 지난해 1월 중국 둥펑자동차와 함께 연산 12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중국 우한 경제개발지구에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장은 오는 2024년 가동 예정이다. 2027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것은 급증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제일재경은 자동차의 전기화와 지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 자체 브랜드와 합작 브랜드 간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기 전에는 해외 브랜드 후광을 내세운 합작사가 시장을 주도했지
중국이 한국과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21일 관영 환구시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이 500억 위안(69억8000만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양국간 통화 스와프 기간은 3년이며, 계약 기간은 추후 연장 가능하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을 계기로 양국간 금융 협력이 강화될 것이며,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통화 스와프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중국과 중동 국가들 간의 통화 거래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쥔양 상하이재경대학 교수는 통화 스와프 계약과 관련 "이번 거래로 양국 간 에너지 무역을 촉진할 것"이며 "중동 지역에서 위안화 사용이 더욱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원유는 5억800만t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중동지역에서 수입했고, 사우디아라비는 중국의 1위 원유 수출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유 거래에서 미국 달러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부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이 위안화 국제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5151.0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3% 상승한 1만428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최대 화두는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의 마이크로소프트 이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서 해임된 올트먼은 전격 영입했다. 오픈AI 공동 설립자인 그레그 브록먼도 영입됐다. 올트먼의 마이크로소프트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 이상 뛰었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덩달아 올랐다. 시장은 이날 2.25% 오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주가에 영향을 주던 국채 금리도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9bp 하락한 4.422%를, 30년물은 2.7bp 떨어진 4.57%를 기록했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8%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CPU 개발 기업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ongson)가 자체 개발중인 신형 GPU를 기반으로 한 SoC(시스템온칩)를 내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이 20일 전했다. 룽신중커는 중국의 선두권 CPU업체로, '룽아크(LoongArch)'라고 불리는 자체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자체 CPU와 호환되는 GPU 제품인 LG100을 이미 출시한 바 있다. LG100은 룽신중커의 칩셋인 7A2000 및 단말기용 SoC인 2K2000에 탑재돼 판매되고 있다. 룽신중커는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자 IR행사에서 현재 2세대 GPU인 LG200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200은 그래픽처리는 물론 AI연산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 측은 LG200 GPU는 현재 개발중인 SoC인 2K300에 포함돼 설계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재 기초적인 설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K300은 내년 1분기에 테이프아웃(파운드리에 설계도 전송, 류펜, 流片)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또한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연산에 특화된 GPGPU(General-Purpose computing on Grap
중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종전과 같은 연 3.45%로 집계했다. 또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과 관련이 깊은 5년 만기 LPR도 종전과 같은 연 4.20%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 1조450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하면서 대출 금리를 종전과 같은 2.50%를 유지한 바 있다.<본지 11월 15일자 '中 MLF 동결' 참조> MLF는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더불어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를 조절한다. 인민은행이 LPR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10월 중국 가계대출이 감소한 탓이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가계 대출이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 외화 유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외
중국이 미국 신용카드 기업인 마스터카드의 중국 진출을 승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첫 번째 조치로 해석된다. 20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지난 17일 완스왕롄 정보기술 베이징 유한회사(이하 왕스완롄)가 제출한 신용카드 결제업을 허가했다. 완스왕례는 미국 마스터카드의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이다. 중국 금융당국이 미국 신용카드사의 중국 내 신용카드 결제업을 승인한 것은 지난 2020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번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합작사인 롄퉁을 통해 중국 신용카드 결제업 승인을 받았다. 펑파이는 '국무원의 카드 결제기관 진입 관리 실시에 관한 결정'과 '카드 결제기관 관리조치' 등의 규정에 따라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마스터카드의 중국 내 신용카드 결제업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스터카드는 중국 시중은행이 발급한 카드에 마스터카드 브랜드를 붙이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펑파이는 마스터카드는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결제기관이라면서 이번 중국 진출 승인은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신용카드 결제업의 추가 중
중국의 올해 자동차 수출 물량이 45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내부에선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 타이틀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2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392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자동차 107만대를 수출, 1분기 기준 세계 자동차 수출국 1위에 오른 바 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연간 기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가 4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기준 세계 자동차 수출 1위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이다. 이후 줄곧 제자리 걸음을 하던 중국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21년 20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100만대에서 200만대로 가는데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하지만 300만대를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1년에 불과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가 지난해 311만대를 기록한 것이다. 자동차 왕국 독일을 제치고 지난해 2위 자리를 꿰찼다.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을 자동차 수출국
중국 당국이 베이징 등 15개 도시의 모든 공공부문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교체하라고 고시를 했다. 또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범 프로젝트를 31개 성(省)·시·자치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자,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보급을 더욱 늘리기로 한 것이다. 앞서 중국 국가관리국은 지난 9월 31개 성 관용 자동차 담당자들에게 노후 관용 차량 교체시 전기차로 교환하라고 장려한 바 있다. 장려를 넘어 고시를 통해 전기차 구매를 지시함에 따라 전기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본지 10월10일자 '中 31개省, 관용차 전기차로 교체 지시'> 17일 경제관찰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와 교통부 등 8개 부처는 지난 14일 '공공부문 차량 완전 전기화를 위한 1차 시범구역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이번에 고시된 지역은 베이징과 선전, 충칭, 청두, 정저우, 닝보, 샤먼, 스자좡, 하이커우, 창춘 등 모두 15개 도시다. 해당 지역은 재정 상태가 양호하고 전기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곳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시에 따라 15개 도시의 관용차와 시
중국 와이파이 칩 업체인 캉시(康希)통신이 상하이거래소 커촹반(科創板)에 17일 상장됐다. 상장 첫날 주가는 147%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 110억위안(한화 2조원)을 기록했다고 중국경제망이 이날 전했다. 캉시통신은 와이파이 프런트 엔드 모듈(FEM)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다. 캉시통신의 매출구성 역시 와이파이 FEM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와이파이 FEM은 안테나와 송수신기 사이의 회로 및 부품을 포함하며, 무선통신장치에서 주파수 변환, 증폭, 안테나 매칭 및 다양한 신호 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 부품이다. 와이파이 FEM 시장에서는 스카이웍스(Skyworks)와 코보(Qorvo)로 대표되는 미국 업체들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양대 업체가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캉시통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해외 업체들과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캉시통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캉시통신의 중국 내 화이파이 FEM 시장 점유율은 20.26%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52%다. 캉시통신의 제품은 ZTE, 지샹텅다(吉祥騰達), TP-Link, 징둥윈(京東雲), 톈이